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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번역 야설

냄비하나 두주걱 7

야판
2023-02-26 08:53 1,0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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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며 오는 내내, 뒤에서 느껴지는 간헐적인 달뜬 신음 소리를 들으며, 차내 가득 차 오른 물오른 여성의 향취, 이것이 정말 잘하는 것인지, 되묻곤 하였지만, 이미 던져진 돌의 그 파장은, 처의 달든 숨소리로 돌아오고 있었다. 멈출 수 없다. 멈추면 모든 것이 끝장난다는 위험 시그널을 감지한다.


 


 


그래.. 여자를 믿자, 아니, 여자가 어머니가 된 상황, 한 가정의 어머니를 믿자. 그것이 내가 할, 내 불알친구 놈과 내 처에 대한 믿음이라 믿자.


 


 


그래.. 오늘 기둥서방 하나들이자, 수십 년 넘게 처 아니 우리를 보필해온 불알친구 이놈 불알 좀 들이자, 뭐 그간의 지극정성이 있는데, 먹 튀야 하겠냐~, 먹고 튀어야 내 손바닥이지.. 한 냄비 두 주걱 그것도 좋다.


 


 


어느새 비워진 불판과, 꺼진 번개탄만이 텅 빈 좌대를 지키고 있다, 불 켜진 방갈로 어둠에 가려진 좌대 사이를 막고 있는 것은, 도톰한 샌드위치 판넬,


 


 


그것을 경계로 우리는 세상의 눈을 피해, 서로 나눌 수 있는 모든 것을 나눴다.


 


 


나의 음탕함, 처의 음탕함, 그리고 친구 놈의 음탕함.


 


 


밤새 둘을 받아낸 처는 아침나절, 일어나지 못한 것 일까? 내가 앉은 좌대기 흔들거리며, 판넬 넘어 울리는 곡소리를 들어 보면 일어났다,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가? 나는 동틀 녘 좌대에 앉아 있다.


 


 


불알친구 놈은 밤새 처에게 달려들며, 그간 못 먹어본 곶감 맛을 알았는지, 곶감 빼먹자 달려들어 빨고 박고, 그래 이거야 바로.. 여보, 이 보지야.. 라고 말하며, 지놈 애 하나 낳아 달라고 교성을 질러 댔고, 그에 맞춰 처는 그러 마, 넣어 달라, 안쪽 깊게 많이 싸 달라, 하나 낳아준다, 두 좆에 지 죽는다, 곡소리 내었으며, 자기는 이제 씹 보지에서 씨보지로 모드 온 한다고 선언했다.


 


 


경호에게 뒤치기를 당하는 처와 내 눈은 마주쳤고, 우리 눈은 어두운 밤거리 환히 밝히며, 흥분 가득한 홍등가의 등불처럼 일렁이는 모습을 서로 보았다. 강하게 뒤치기를 하는 경호의 씹질 에, 온몸으로 헐떡이며 신음을 내지던 처는, 빳빳하게 물오른 내 불기둥을 행해, 경호를 꼬리처럼 끌고 네발로 기어와 입 한가득 물어대며 또다시 헐떡거리며 요분질 치던 처, 둘이 방갈로에서 안 나온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뭐라더니 그 말이 맞나보다. 이들의 신혼은 이제 시작인가보다. 이런 것을 보면, 결혼 생활은 딱 15년씩만 아니 10년씩만 하게끔 법으로 고쳐야 할듯하다. 이렇게 애틋한데..


 


 


난 도토리가 된 건가? 이궁


 


 


당분간 처 보지에 연고만 발라줘야 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야야 작작 해라 시캬.. 애 낳기 전에, 코피 쏟고, 죽는다. 시캬! 아나 진짜.. 도둑놈이네.. 저시키.. ”


얇지 않은 샌드위치 판넬을 뜰채를 들어 툭툭 두들긴다.


 


 


갑작스레 솟아오른 찌가 몸통을 찍고, 내리 꽂는다.


웃차.. 어어.... 크다.. 어후.. 휨새가 장난 아닌데.. 왕건이다.”


아고고고..”


 


간밤의 경호 자지기둥이 위로 크게 휘어 앞치기로 처를 죽여 놨다면, 지금 낚싯대는 내자지 기둥 휨새와 같은 모양새로 아래로 거칠게 휘저어 뒤치기로, 아내의 물 많은 보지를 휘젓듯 저수지 수면에 처박히고 있다. 휘어진 낚싯대 아내처럼 강한 피아노 소리를 내 지른다.


 


, .. 아오... 야야 그만하고 나와 봐.. 아이씨.. 왕건이다.. 왕건이...”


 


이렇게 시작된 우리의 또 다른 결혼 생활, 남들에게 내 놓고 말은 못하지만, 즐겁다. 믿음이 간다. 기쁘고 행복하다.


 


낚싯대와 씨름하던 차에, 들린 문소리에 뒤돌아보니, 처가 부스스한 머릿결에.. 방갈로 문 열고 나온다, 구겨지고 얼룩진 흰색 비단슬립은 간신히 하복부만 가릴만한 길이였고, 가느다란 어께라인과 심플한 몸 매무새를 고치는 모습이, 술집 작부가 힘겨운 밤일을 마치고, 퇴근하기 전 모양새처럼 야시시하고 환하다,


 


 


처는 뭐가 좋은지, 알 듯 모를듯하면서도 얼굴 한가득 배시시하며, 애매모호한 웃음을 머금고, 내 눈을 훔치고 있다. 차츰 올라간 아내의 입 꼬리가 귀에 걸려 있어, 보는 내가 더 즐겁다. 손맛을 보는 내가 즐겁다.


 


 


헌데.. 저 웃음은 어디서 많이 본건데..... 흐미... 나이트 첫날밤... 그때 그 웃음..


 


 


[.. 화장실이.. 급한데.. ..]


요기 앞에서..... 저시키.. 저놈도 좀 보여줘..”


아니 아니.. 수놈이면.. 터진다. 안되지.. 아씨.. 그럼 세 놈이네 이젠..”


 


(어디 어디.. ... 괸찬은데... 드댜 잡았 쓰?)


처의 오줌을 떨구자, 좌대 옆 호숫물은 처의 보지를 다 봤다고, 왁자하게 소리친다.


 


 


휘어진 낚싯대를 바라보며, 좌대로 들어서는 경호시키, 앞이 툭 불거지 빤스와 런닝만 걸치고, 오줌 싸려고 들쳐 올려진 슬립으로 인해, 훤히 들어난 처의 뒤 구멍을 쳐다보며 배시시 웃는다.


 


 


경호가 들어 올린 뜰채에서 빼낸, 대물 향어 입에 내 주먹을 들이대며,


우와 내 주먹들 어갈 크기네.. 우와


(역시 낚시꾼은 뻥이 좀 심해ㅎㅎ 씨블놈..)


 


 


향어 입에서 무 미늘바늘을 빼준다.


아프지... 원래 첨은 아픈 거야.. 물어줘서 고맙다.”


 


(잡놈.. 애는 수놈이야 시캬)


 


아이 씨벌..ㅋㅋㅋ 이년한테 애기했다 시캬


[호호호.. 이 큰 년이 당신 꺼 물고 나왔나요?]


[요기 좆 ㅋㅋㅋ]


좌대 옆 구석에 앉아 소피를 본 처가 궁둥이를 털며 다가와, 내가랑 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다, 쪼그려 앉아 향어를 쳐다보며, 큼직한 향어의 몸체를 살핀다.


 


 


[어머 엄청 크네... 이런 것이 있구나.. 괴물이네... 아휴..]


허옇게 떡친 검은 숲 그림자를 향해, 저도 한번만 먹어보자는 듯 뻐끔대며 큰 눈으로, 바동대는 향어, 그리고 그 숲에서 말갛게 흘러나오는 경호의 씨아니 아내의 씨보지.


 


 


우리의 여정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그 여정이 오늘까지 이어여 왔는데요. 참으로, 요상 망측한 그런 것들이 참 많았지요.


 


 


 


알죠, 즐색굿밤이에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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